해외여행 많은 연말연시…정부 국외테러 대비 '안전대책 점검'
해외여행 많은 연말연시…정부 국외테러 대비 '안전대책 점검'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8.12.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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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외 테러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테러피해 사전예방 차원 안전대책 강화 총력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연말연시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정부가 18일 ‘국외 테러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 대책을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회의는 이재완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주재로 국무조정실(대테러센터)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했다.

이재완 기획관은 “연간 해외 여행객이 27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세계 각지에 민간인 대상 테러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정부가 국민 안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며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국외 테러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국외 테러 발생 또는 관련 첩보 입수 시 신속한 안전문자 발송 △해외안전여행 가이드북 배포 및 다각적 언론 홍보 △여행사·선교단체·위험지역 진출 기업 안전간담회 등 외교부가 현재 시행 중인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해외 대형테러 발생건수가 2015~2017년 대비 증가하지 않았고 차량 돌진 테러 등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흉기·총기테러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반(反)난민정서에 따른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시도가 관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이재완 기획관은 “테러 발생이 현재까지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다가오는 연말연시 연휴기간과 다중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테러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이 국민 안전동향과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상호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고재태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