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후조리원 신생아 3명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확진
인천 산후조리원 신생아 3명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확진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12.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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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증상 보인 다른 신생아 3명 감염여부 조사
산후조리원. (사진=연합뉴스)
산후조리원. (사진=연합뉴스)

인천시는 연수구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18일 현재 총 3명이 RSV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연수구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 감염증상을 나타냈고 이 중 2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감염증상을 보이는 신생아가 점점 늘어 현재 감염이 의심되는 6명의 신생아 중 3명이 감염됐으며 해당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유사한 증상을 보인 나머지 3명도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신생아는 해당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증상을 보여 지난 11일부터 잇따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생아들은 콧물·기침·미열 등 증상도 나타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세기관지염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 특히 RSV 감염증은 5세 미만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추가 환자 발생을 막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와 직원, 신생아실·수유실 등의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생아와 접촉할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원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신속히 진료를 받고 격리조치를 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