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떠난 KLPGA 초반 기선을 제압하라!
‘지존' 떠난 KLPGA 초반 기선을 제압하라!
  • 신아일보
  • 승인 2008.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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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서 ‘오리엔트·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지존'이 떠난 한국여자프로골프가 2009년 첫 대회의 막을 올린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첫 번째 대회인 ‘오리엔트·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이 오늘(19일)부터 3일간 중국 하문의 오리엔트GC(파72, 6460야드)에서 열린다.

시기상으로는 2008년에 개최되지만 성적과 상금은 2009시즌으로 합산되기 때문에 2009시즌의 개막전인 셈이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가 모두 우승하면서 ‘지존'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떨쳤던 대회로 시즌 초반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지는 대회다.

KLPGA와 중국골프협회(C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여자골프 선수 총 108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대회다.

이 가운데 한국선수들은 2008시즌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지존'에 뒤져 2위에 그친 서희경(22, 하이트)을 필두로 ‘신인왕' 최혜용(18, LIG),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 홍란(22, 먼싱웨어), 유소연(18, 하이마트) 등 ‘포스트 지존'을 노리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08시즌 KLPGA투어를 주름잡았던 5명의 미녀군단이 2009년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2008시즌을 마친 뒤 각종 행사와 대회 참가 등으로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2008시즌 후반기에만 6승을 싹쓸이했던 서희경은 “현재 체중이 2~3kg 빠져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훈련도 많이 못해 조금 걱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희경은 “중국에 가서 연습해 경기감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많은 분들의 기대가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2008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라 2009년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한 이보미(20, 슈페리어)와 강다나(18, 코오롱엘로드)가 출전한다.

2009년 목표를 1승으로 잡은 이보미는 “과거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선수처럼 명성에 걸맞은 플레이를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보미에게 100여만 원 차이로 상금왕을 내준 강다나는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톱10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라는 속내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