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사업 진출…매장 확대 본격화
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사업 진출…매장 확대 본격화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8.12.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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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직영점 출발 3년만에 가맹점화
이마트24 등 근접출점 등 논란은 여전
(사진=노브랜드)
(사진=노브랜드)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PB)을 판매하는 전문점 '노브랜드'가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마트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지난 2016년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후 직영점으로만 운영돼온 노브랜드가 3년 만에 가맹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 셈이다.

노브랜드는 이마트 PB 노브랜드 상품을 모아 놓은 매장으로 일반 브랜드 상품 대비 30~40% 저렴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측은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6개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기업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평가되면서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상인회로부터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도 상인회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브랜드 가맹화가 본격화 되면서 이마트24 편의점과 영업구역이 겹칠 수 있고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매장의 근접출점과 상품 중복 논란으로 올해말까지 노브랜드 제품을 철수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노브랜드는 이마트24와 같은 편의점과는 업종 자체가 다르다"며 "자체브랜드 상품을 70% 이상 구비해서 할인율을 높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ard discount store)라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