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예산확보 공적 빼앗았다”
“직원들 예산확보 공적 빼앗았다”
  • 하남/정재신기자
  • 승인 2008.1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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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직장協, 문학진 의원 규탄 성명서 발표
경기도 하남시청 직원들이 자신들이 일궈놓은 공적을 문학진 국회의원이 자신의 업적으로 홍보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 직장협의회(회장 조춘섭)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학진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협은 성명서 발표에서 국도비 보조금 확보는 전적으로 하남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결실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조춘섭 직협회장은 “문학진 의원이 예산확보와 관련해 일부 지역언론사에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타 자치단체는 국회로 찾아와 필요한 예산을 설명하고 편성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하남시는 그런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보도를 접한 하남시 공직자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말을 이었다.

“시는 국비 확보와 관련된 국회, 정부부처 등을 찾아다니며 사업의 당위성을 건의했으며, 국회에 이송된 후에도 해당상임위 등을 오가며 예산확보에 사활을 걸었다”며 “그런데도 하남시 관계직원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어 놓은 문학진 의원은 각성하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문학진 의원이 자신의 노력으로 국비를 확보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간선급행버스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사항이며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연차별 예산확보계획에 의해 반영된 것이지 특별히 문 의원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시가 지난 2006년 10월에 환경부,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것으로 환경부가 당연히 확보해야 하는 정부부담금이며 이는 특별히 증액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덕풍천 자연형 하천 개수공사의 경우 한강과 연계해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명품하천 조성을 위해 시정 최우선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중이며, 국회 예결위원장과 간사 등 관련 위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 건의해 확보한 예산”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조 회장은 “문학진 의원의 무책임한 보도로 하남시 600여 공직자들의 자존심을 멍들게 했고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며 문학진 의원에게 보도경위를 해명할 것과 하남시 공직자에게 공식사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