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주의보…"손 자주 씻고 익혀 먹어야"
노로바이러스 주의보…"손 자주 씻고 익혀 먹어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2.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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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 (사진=질본)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 (사진=질본)

최근 한 달새 구토, 설사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가 늘자 보건당국이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46주(11월 11일∼11월 17일) 90건이었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49주(12월 2일∼12월 8일) 147건으로 70.9% 늘었다.

최근 4주간 노로바이러스 양성 검출률은 45주(11월 4~10일) 18.3%에서 46주 13.8%로 낮아졌다가, 47주(11월 18~24일) 10.7%, 48주(11월25일~12월2일) 14.6%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등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 집에 들어온 후, 음식 조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또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에서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에서 배제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환자는 가족과 떨어져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고, 손 닦는 수건은 가족이 각자 따로 사용해야 한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