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555억원 잠수함 창정비사업 수주…특수선 '활기'
현대重, 555억원 잠수함 창정비사업 수주…특수선 '활기'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2.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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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 정비공사 계약…2020년까지 인도 예정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00톤급의 ‘장보고-II’ 잠수함.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해군이 운용 중인 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장보고-II’ 3번함)’에 대한 창정비 공사를 수주하면서 그간 멈춰있었던 특수선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1800톤급의 ‘장보고-II’ 3번함 창정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의 계약 금액은 총 555억원으로 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정비를 완료해 오는 2020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창정비 공사는 일정기간 운용한 잠수함의 내부 부품들을 새롭게 교체 및 정비하고 재조립하는 대규모 정비 공사다.

창정비 공사는 국가 방위의 핵심전력인 잠수함 등 군함의 최고도 성능유지와 승조원의 안전을 위해 일정주기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작업으로 신조 작업만큼이나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은 장보고-II급 잠수함 9척 중 6척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정비 사업에서도 1번함인 ‘손원일함’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2번함 ‘정지함’, 3번함까지 연달아 수주하게됐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현재 장보고-II급 2번함에 대한 창정비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 중에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3번함에 대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 확보뿐만 아니라 창정비 분야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에도 방위사업청과 총 6335억원 규모의 2800톤급 호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법원이 지난 10월 현대중공업의 특수선 공공발주 입찰참가 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결과로, 현대중공업은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아랍에미리트 원전비리 사건에 연루돼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서 특수선을 비롯 국가사업 입찰이 제한된 바 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