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밤에도 빛난다…내년 야간 상시관람 시행
'창경궁' 밤에도 빛난다…내년 야간 상시관람 시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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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일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
한복 착용자는 무료 입장…관람료 1000원
밤에 찾은 창경궁 명정전 (사진=문화재청)
밤에 찾은 창경궁 명정전 (사진=문화재청)

내년부터는 창경궁 야간 관람이 항상 가능해진다.

문화 재청은 매해 일정 기간 야간 특별관람을 시행해오던 창경궁 야간관람을 내년 1월 1일부터 상시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시행된 주52시간 근무제 등 국민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문화생활 향유 확대를 위해서다.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은 월요일 휴일을 제외한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한다.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다.

사전 예매 없이 관람할 수 있고, 야간 관람료는 1000원으로 주간과 같다. 만 65세 이상과 내국인 만 24세 이하, 한복착용자 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야간 특별관람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는 청사등롱(청사초롱)을 무료로 대여한다.

또 더 많은 볼거리를 위해 공연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 진행해온 통명전 고궁음악회의 개최 횟수를 늘리고, 장소도 통명전 외에 대온실 권역에서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낮 공연인 '정조와 창경궁' 공연 횟수도 대폭 늘린다. '정조와 창경궁' 공연은 정조 시대 일상 이야기를 재현한 이야기 극으로 낮에 창경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교육과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시행하는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을 통해 앞으로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고궁의 운치 있는 밤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