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박항서 인기…베트남 '올해 최고의 인물' 선정
식을 줄 모르는 박항서 인기…베트남 '올해 최고의 인물' 선정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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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정 이례적…폭스스포츠 선정 스즈키컵 최고 지도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즈키컵 우승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트로피를 높이 들며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즈키컵 우승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트로피를 높이 들며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한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베트남 국영 TV가 극히 이례적으로 외국인인 박 감독을 올해 최고의 인물로 뽑는가 하면, 스즈키컵 최고의 지도자에도 박 감독이 선정됐다.

18일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VTV1은 해마다 그해 가장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인물을 뽑는데, 박 감독이 올해 그 자리를 차지했다.

VTV1은 조만간 박 감독을 방송국으로 초청, 내년 1월 1일 방송할 신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선정한 스즈키컵 '팀 오브 더 토너먼트'에서 감독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는 "베트남이 스즈키컵 최고의 팀인 것을 고려, 박항서 감독을 대회 최고 지도자로 선정했다"면서 "한국 출신의 박항서 감독은 큰 대회에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베트남 축구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동시에 취임한 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선사했고, 지난 9월 끝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15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베트남 축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