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거베라 수확 손길 분주
함평, 거베라 수확 손길 분주
  • 함평/김승남기자
  • 승인 2008.12.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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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1억5천만원, 타 지역보다 500원 더 받아
함평군 함평읍 성남리 나봉주 씨의 비닐하우스에서 노랗게 만개한 거베라를 수확하는 여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3천 여 ㎡에 이르는 이곳 거베라 단지에서는 매일 2천 여 송이의 거베라가 수확되어 서울 강남 꽃 도매시장과 양재동 화훼공판장으로 주 3회 출하된다.

지난 ‘98년부터 거베라 농사에 뛰어든 나 씨는 연간 70만 송이의 거베라를 생산, 1억5천 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같은 면적의 벼 농사보다 5배가 높은 소득으로 FTA 등으로 어려운 농촌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함평지역에서는 나 씨 외에도 9개 농가가 총 4ha 면적에서 거베라를 재배하고 있으며, 꽃 색상이 선명하고 신선함이 오래 유지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거베라보다 1단(10송이)에 평균 500원을 더 받는다.

이처럼 함평 거베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데에는 매년 신품종을 도입하고 양질의 꽃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투자와 체계적인 기술 축적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유류대, 종묘대 등의 예산지원과 함께 양액재배 등의 꾸준한 전문 기술지도 등 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