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별세…애도 메시지 이어져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별세…애도 메시지 이어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2.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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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사진=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7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부풀어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한혜경씨가 지난 15일 사망했다. 향년 57세.

가족들은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이날 오전 발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씨의 사연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2004년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잃어버린 얼굴' 편에서였다.

당시 그는 스스로 얼굴에 공업용 콩기름 등을 주입하는 조현병까지 얻었을 정도로 성형 중독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는 한씨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응원을 보냈고, 한씨는 얼굴 속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수차례 거쳐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도 방송됐다.

2008년에는 '세상의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서 출연해 "아직도 얼굴을 보면 성형하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고백하며 직장까지 얻었을 정도로 재활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후에도 SBS 비디오머그, KBS 2TV '여유만만', 채널A '그때 그 사람' 등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는 얼굴과 삶을 공개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씨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재활에 힘쓰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안타깝고 아쉬움이 많은 인생을 살다 가네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등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