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상반기 실적에 ‘울상’
투자자문사, 상반기 실적에 ‘울상’
  • 김종학기자
  • 승인 2008.12.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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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FY2008 영업실적 분석’…전년동기比 133% ‘급감’
그동안 고공성장을 이뤘던 투자자문회사들이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해 울상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08 투자자문회사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3% 급감한 -2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간 중 주식시장 침체로 수수료 수익과 고유재산운용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실제 이 기간 수수료 수익은 326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14억 원 적었으며 고유재산운용이익도 -133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53억 원 급감했다.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회사별 당기순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투자자문 및 일임업을 영위하는 72개 자문사 중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회사는 14개 사에 그친 반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58개 사에 달했다.

투자자문업만을 영위하는 18개 자문사 중 당기순이익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각각 6개 사와 12개 사로 나타났다.

한편 9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13조3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조3000억 원보다 8조 원 감소했으나 겸업 및 역외투자자문사의 계약고 증가로 전체 투자자문사의 총계약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조4000억 원 증가한 234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