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숙원 사업 GBC 건립 가속페달 밟는다
현대차그룹 숙원 사업 GBC 건립 가속페달 밟는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2.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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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내년 1월 중 마무리 전망
마지막까지 인구 밀집 대책 걸림돌로 남아 방안 논의
내년 상반기 착공 진행 시 오는 2023년 완공 예정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이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정부는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신사옥인 GBC 건립과 관련한 심의를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주 안에 수도권정비위 소위원회를 열고 GBC 사업 조성에 따른 인구집중 저감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합의가 도출 되면 내년 1월 위원회에 다시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의 GBC 건립은 수도권정비위에서 세 차례 보류됐다. 고층 건물인 만큼 공군 전투기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대형 건물 건립으로 인해 생겨나는 인구 밀집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했다.

최근까지 현대차는 국방부 협의에 진척을 보였지만 인구 밀집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심의에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립을 위해 지난 2014년 10조5500억원에 한전 부지를 매입한 이후 3조7000억원의 건설비용을 투자한다.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로 조성된다.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569m 높이에 이른다. 이는 555m인 롯데월드타워 보다 높다. 이곳에는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여명이 입주한다. 또 그룹사 사무실 뿐 아니라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 등 6개의 건물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착공에서 완공까지 약 4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에 GBC 착공이 진행되면 오는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