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범어사 성보관 착공' 2020년 3월 준공
부산시, '범어사 성보관 착공' 2020년 3월 준공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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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등 125억원 투입,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부산 범어사 성보관 (조감도)
부산 범어사 성보관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시는 19일 오후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인근 성보관 건립부지에서 ‘성보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스님, 시민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때(678년)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한 이래 14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우리나라 선불교의 맥을 잇는 종찰로 국가 및 부산시 지정문화재 80여건 380여점의 문화재를 품고 있는 불교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이다.

화엄경의 이상향인 맑고 청정하며 서로 돕고 이해하고 행복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지상에 실현하고자 설립된 사찰로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리운다.

하지만 기존의 성보박물관 전시관 면적이 338㎡로서 너무 협소해서 문화재 및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문화재를 포함한 불교 유물들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성보관을 건립키로 한 것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성보관은 대지 4941㎡,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2970㎡ 규모로 건립된다.

이날 착공식을 갖는 성보관은 문화재청과 부산시가 총 125억4400만원(국비 62억7200만원, 시비 62억7200만원)을 들여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 차 정희 문화유산과장은 “성보관이 건립되면 범어사에서 소장 중인 불교유물들을 모두 성보관으로 옮겨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불교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 마련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유입효과 발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