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준비하세요”
“철원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준비하세요”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8.1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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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9일~27일 운영...태봉대교~순담 구간 7.5km
지난 1월 열린 2018 한탄강 얼음트래킹 참가자들이 얼음 위를 걷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DB)
지난 1월 열린 2018 한탄강 얼음트래킹 참가자들이 얼음 위를 걷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DB)

겨울철 대한민국에서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얼음길을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곳, 강원 철원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가 내년 1월19일 개막하면서 27일까지 9일간 운영된다.

7회째를 맞은 철원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는 매년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한탄강의 깊은 협곡과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기암괴석 등을 얼음 위를 걸으며 ‘추운겨울 꽃을 본 듯한 기쁨과 감동’을 담아낸다.

코스는 한탄강 태봉대교~순담계곡 구간까지 총 7.5km로 이뤄져 A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의 4km이며 B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물윗길(부교길)을 포함한 순담계곡까지 3.5km로 구성돼 있다.

얼음트레킹 출발은 개막식날 오전10시 주행사장인 태봉대교 하단 주차장에서 참가자 출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구간별로 버스킹 등 이벤트를 준비해 걷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얼음이 덜 얼 것에 대비해 전 구간에 부교를 이용한 물윗길을 12월부터 개통 운영하고 있으며 철원한탄강 얼음트레킹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메인 행사장인 승일교 하단에서는 얼음 폭포와 나무를 배경으로 한 얼음 포토존, 궁예왕과 임꺽정 등 철원세상 대형 눈조각 포토존, 얼음썰매와 개썰매, 유로번지, 빙판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확대돼 참가자들에게 추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겨울 몸을 녹이며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참숯구이터, 철원지역 정서가 한껏 담은 향토음식점을 운영, 트레킹 이후 허기진 몸을 따뜻하고 정감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철원오대쌀 등 철원산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3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는 1월26일 열릴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철원의 너른 벌판을 지나 한탄강 협곡을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온 몸을 맡기며 재미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한탄강 협곡을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를 걸으며 대자연의 감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내유일의 겨울축제”라며 “한반도 정중앙이자 남북평화지역의 중심지 철원에서 세계적 유산 주상절리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안보관광·생태관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