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로 소득↑
단양, 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로 소득↑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8.12.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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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억여원 판매수익… 지난해 대비 급증
(사진=단양군)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의 ‘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가 농가 소득 증대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장터는 올해 62회에 걸친 직거래장터와 상설판매장, 온라인판매장이 운영돼 총 23억76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판매액은 온라인판매 등에 힘입어 지난해 총 판매수익 14억4338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장터는 농민과 공무원들이 조선시대 보부상처럼 농산물을 차에 싣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열고 있다.

장터에서는 도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마늘과 사과, 오미자, 마늘환, 아로니아착즙, 산야초 등 단양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다양한 농·특산물이 선보이고 있다.

군은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인천시 서구, 광명동굴, 세종시, 농협중앙회 서울지점, 용산역 등지에서 22회에 걸쳐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 직거래장터에는 22개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벌천오미자영농조합, 소세골농장,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 등 생산자와 단체가 참가해 3억9696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또 군청을 비롯해 농공단지 업체,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의 지역 기관·기관 등이 참여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8억5438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느림보강물길 걷기와 단종문화제, 구리시유채꽃축제, 소백산철쭉제, 단양마늘축제, 단양아로니아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4억2815만원의 농·특산물을 팔았다.

특히 천태종 말사 8곳을 방문해 7622만원 어치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는데 천태종 말사 장터는 2015년 773만원, 2016년 6424만원, 2017년 8752만원 등 해마다 많은 양의 농산물이 거래되며 농가 소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식품음식 박람회와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직거래 박람회, 농부시장 파머스 마켓, 식초문화대전 등 15개의 국내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4827만원의 판매 실적을 냈다.

이와 함께 군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상설 판매장 운영을 통해 3억8700만원, 온라인 판매 1억8500만원 어치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농가소득향상을 목표로 예년보다 장터 개최 횟수를 크게 늘려 잡아 운영했다”면서 “장터는 단순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