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절기 한파대책 돌입
용산구, 동절기 한파대책 돌입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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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상황관리 TF 운영 등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바람막이 쉼터.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바람막이 쉼터.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동절기를 맞아 본격적인 한파대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2개반(상황총괄, 복지대책) 6명 규모로 한파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한파특보 발령 시에는 한파대책본부(4개반 8명)로 TF를 상향한다.

TF와 한파대책본부 주요 업무는 조속한 상황전파와 취약계층 보호다. 특히 구는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방문건강관리사, 재가관리사 등으로 재난도우미 586명을 구성, 취약계층 안부 확인에 나섰다.

구는 한파쉼터도 16곳 운영한다. 양짓말경로당, 용암경로당, 동자경로당 등 동별 구립경로당 1곳씩을 쉼터로 지정했다. 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와 함께 홀몸노인 5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사업도 확대했다. 식사 배달 횟수를 1일 1식에서 2식으로, 밑반찬 배달도 주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5곳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노숙인 시설은 2곳(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 만나샘)이다. 거리노숙인 57명, 시설입소자 232명 등 289명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거리노숙인에 대한 시설입소를 유도하고 필요시 응급구호 활동에 나선다.

구는 또 쪽방촌 안전도 살핀다. 현재 주민 1054명이 살고 있는 동자동 쪽방촌에 구는 간이소화용구 1100개를 내달 지원한다. 또 서울역쪽방상담소와 연계, 방문간호 활동도 펼친다.

아울러 구는 최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바람막이 쉼터도 관내 버스정류장 주변 25곳에 설치했다. 올해 초 15곳을 처음 운영했는데 주민 반응이 좋아 10곳을 추가했다. 3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이외에도 구는 공중화장실(30곳)·가스공급시설(47곳) 안전점검, 정전사고 대비 에너지 절약 홍보 등 사업을 이어간다.

성장현 구청장은 “예년보다 일찍 기습 한파가 시작됐다”며 “취약계층, 일반 시민 모두 한파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