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김용태·윤상현 "인적쇄신 겸허히 받아들여"
원유철·김용태·윤상현 "인적쇄신 겸허히 받아들여"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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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당협위원장 물갈이' 수용의사 밝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적쇄신' 대상에 현역의원 21명을 대거 포함시킨 가운데, 원유철(5선)‧김용태(3선)‧윤상현(3선) 의원 등이 16일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을 살려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간절한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성찰하고 고민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원 의원은 '공천 파동' 등의 책임으로 이번 '물갈이'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도 SNS에 "2008년 총선 출마 후 내리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주신 양천을 지역을 떠난다"며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보잘것 없는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 평생 잊지 않겠다"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정치로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아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선도탈당해 바른정당 창당멤버로 합류한 바 있는데, 당 분열 등의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도 SNS에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면서 "과거 친박으로서 이런 식의 3중 처벌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잃어버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며 "반문연대의 단일대오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 온 몸을 바쳐 당을 위해 헌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