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영 야생초 대표 “특허 받은 저염김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남우영 야생초 대표 “특허 받은 저염김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2.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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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활용 유산균 저염발효 김치 특허…농식품부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배추 등 지역농산물 계약·수매로 농가소득 안정에 고용인원 60% 이상 지역주민 뽑아
2015년부터 홍콩시장 진출…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만 2879명 방문
1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남우영 (유)야생초 대표. (사진=농식품부)
1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남우영 (유)야생초 대표. (사진=농식품부)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북도 울진군 소재 (유)야생초의 ‘남우영 대표’가 선정됐다. 남우영 대표는 야생초를 활용한 저(低)나트륨 김치 제조 특허기술을 접목한 유산균 김치를 개발해 차별화하는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했고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농촌융복합산업의 모범 모델을 제시했다. 

남우영 대표는 2012년 4월 유한회사 야생초를 설립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망초·갈대 등 자생식물을 활용한 김치 제조기술을 특허 받고(한·중·일 3개국), 배추·고추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 계약재배와 수매를 통해 농가소득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야생초의 저염김치. (사진=농식품부)
야생초의 저염김치. (사진=농식품부)
야생초의 체험·교육프로그램. (사진=농식품부)
야생초의 체험·교육프로그램. (사진=농식품부)

특히 자체브랜드 ‘닥터 아사한’의 유산균 저염김치와 유산균 어린이김치는 자생식물의 식물성 유산균 저염발효 특허기술을 접목해 소금 대신 고(高)칼륨 식품인 야생초를 분말로 만들어 김치소로 사용한 점은 다른 김치와 다른 야생초만의 차별화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야생초의 저염김치는 롯데백화점과 같은 유명 유통채널과 지역 학교 급식, 온라인 오픈마켓 등 다양한 판로로 공급되고 있다. 또한 미국 FDA 승인과 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 할랄(HALAL) 인증까지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린 결과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6500만원 상당의 저염김치 제품을 홍콩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국내외 판로 개척에 힘쓰면서 최근 3년간 야생초 매출액은 2015년 5억500만원, 2016년 6억1000만원, 지난해 7억2400만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남우영 대표는 저염김치의 이해를 돕고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어린이 저염 김장체험’, ‘저염 식단 교육프로그램’ 등 방문객을 대상으로 저염김치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야생초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받은 방문객만 2879명에 이른다.
 
아울러 고용인원의 60% 이상을 취약계층인 고령층·경력단절 여성 등 지역주민으로 뽑아 일자리 창출에 일정부분 도움을 주고, 이들에게 식품품질관리와 HACCP(국제식품안전관리인증) 관리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 중이다.
 

야생초는 고용인원 6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뽑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야생초는 고용인원 6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뽑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야생초의 남우영 대표는 나트륨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김치 제품을 개발해 해외 수출까지 이뤄내면서 우리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고려해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농촌자원을 바탕으로 2차·3차 산업까지 연계해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발굴 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