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로드킬 전년 比 13% ↑
충남지역 로드킬 전년 比 13% ↑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12.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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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지정근 의원, “로드킬 2차 사고 방지 위한 대책 촉구”
지정근 의원이 14일 열린 ‘제30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지정근 의원이 14일 열린 ‘제30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충남지역 로드킬이 전년 대비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2차 사고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충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정근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30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의 로드킬 문제와 관련된 문제점 및 대책을 중심으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지 의원은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은 총 1만 903건으로 지역별로는 대전 및 충남이 26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지역이 2027건으로 나타나 절반에 가까운 로드킬 사고가 충청권에서 발생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는 2015년 340건, 2016년 348건, 2017년 390건이었으며, 2018년도에는 전년 대비 13%가 늘어난 440건”이라고 도가 분석한 자료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로드킬 증가원인은 급격한 도시화로 도로가 건설돼 야생동물의 이동경로 차단 현상이 생기는 등 도로에 출몰하는 동물들이 늘어 운전자들은 급정거 및 급차선 변경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로상에 방치된 동물사체 수거와 관련해선 “충남도는 동물 사체 수거 업체가 없어 도로보수원이 수거해 해당 시·군 환경과에 인계해 처리하고 있다”며 “타 지자체들은 평일 근무시간에 수거 업무를 관할 행정기관 환경과 소속 미화원이, 야간 및 휴일에는 당직실 민원 접수 후 일직 및 숙직 공무원이 사체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 사전예방대책 강화는 물론 야생동물 출몰이 잦은 지역에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해 동물들이 다닐 수 있는 동물교통로 유도작업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로드킬 예방대책 강화, 신속한 동물사체 처리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2차사고 방지 및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 등 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정부의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사업’ 가운데 ‘로드킬 등 바로신고 서비스 체계 구축’ 사업이 선정되어 로드킬 관련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 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로드킬 발생 시 내비게이션을 통한 음성신고 ▲신속한 처리로 2차사고 예방 ▲로드킬 현황 및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방지시설 설치 대상지를 효율적으로 발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