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로 야간 경관조명사업 ‘마무리’
중랑구, 망우로 야간 경관조명사업 ‘마무리’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2.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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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 확보…지역 활기 기대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망우로 야간경관조명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오후 5시 망우로 광장에서 점등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야간경관조명 사업 구간은 망우역 광장을 포함해 망우역 사거리 교차로에서부터 약 600m 구간으로 망우역과 상봉역뿐만 아니라 영화관, 대형마트, 아트센터 등 교통‧쇼핑‧문화 시설이 집결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저녁이면 분위기가 침체돼 야간 경관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망우역 주변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조성하자는 목소리 또한 높았다.

구는 뉴욕, 상하이, 파리 등 많은 관광도시들이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 분위기 쇄신과 구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경관조명 사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지난해 시로부터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보행자의 안전한 야간 보행을 위해 보안등을 개선하고, 경관조명이 가미된 가로등을 설치해 거리 미관도 개선했다.

구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망우역 광장에는 볼라드등, 스텝등, 멀티조명폴 등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 해 주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구는 앞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망우로 경관조명을 활용해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구민과 구리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찾는 동북부 지역의 중심 상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경관조명으로 망우로가 보다 안전한 거리, 많은 이들이 찾는 활기찬 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교통‧쇼핑‧문화 시설 및 지하철 이용객들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다는 강점을 살려 망우-상봉역 복합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망우역과 상봉역에 걸친 약 3만 평의 부지에 20층 규모의 고층건물을 짓고 700m 떨어진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을 붙여 철도와 버스 간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복합건물에 상업‧업무 시설들을 유치해 구의 대표 상권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