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고질병 요통 ‘걷기 운동’ 하나면 해방
현대인 고질병 요통 ‘걷기 운동’ 하나면 해방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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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많이 할수록 통증 점수 ‘뚝’…연관성 규명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현대인의 고질병인 허리 통증(요통)을 '걷기'만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만 꾸준히 걸어도 요통 발생을 21%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요통은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에 기능적 이상이 생기거나 서로 조정이 어려워져 발생하는 허리 부위의 통증을 통칭한다.

박상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2010∼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1만71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걷기 운동과 요통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의 요통 발생을 1로 봤을 때 하루 30분씩, 3일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은 그 수치가 0.79로 21% 감소했다. 운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요통 점수는 이에 비례해 감소한 것이다.

하루 1시간 이상 3∼4일 운동한 사람은 요통 점수가 22% 줄어든 0.78을 기록했다. 또 매일 1시간 넘게 5일 이상 운동한 사람은 요통 점수가 24% 감소한 0.76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박상민 교수는 "걷기는 비용이 들거나 장소 및 교육이 필요 없는 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요통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일주일에 사흘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