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보육원 찾아 '따뜻한 겨울 만들기' 행사 가져
인하대, 보육원 찾아 '따뜻한 겨울 만들기' 행사 가져
  • 김경홍 기자
  • 승인 2018.12.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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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과 함께 따뜻한 겨울 만들기 마련

 

14일 인천미추홀구 해성보육원을 찾은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학교,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하대)

14일 인천미추홀구 해성보육원을 찾은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학교,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인하대와 한진그룹이 보육원을 찾아 마음 ‘따뜻한 겨울 만들기’ 시간을 마련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14일 연말을 맞아 학교 인근에 있는 해성보육원을 방문했다.

이날 기저귀와 물티슈 39상자와 스케치북 등 학용품 30여 점을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조명우 총장과 이중열 대한항공 상무 등 인하대와 한진그룹 관계자, 인하대 재학생 등 24명이 함께 했다.

해성보육원은 지난 1894년 설립된 우리나라 첫 보육시설로 현재 6세 미만 유아 80명이 생활하고 있다.

박지현(24) 인하대 학생회 비대위원장은 “이곳 아이들이 무탈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학생들도 계속 관심을 갖고 찾아오겠다”며 “우리가 전한 선물이 아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해성보육원은 인하대와 가까이 있어 학생들과 학교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통해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라며 “주변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소홀해지지 않도록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육원 물품 전달과 성실한 태도로 생활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된 학생 25명을 초대. 인하대 본관에서 격려와 함께 든든한 점심 한 끼를 대접했다. 

조명우 총장과 이중열 상무, 원혜욱 대외부총장 등 한진그룹, 인하대 교수회, 인하대 노동조합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날 작은 크리스마스트리와 잘 차려진 한 상, 크리스마스 캐롤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바깥 추위를 금세 잊게 만들었다.

이중열 상무는 “등록금, 취업 걱정으로 점심 한 끼 먹는 것도 부담이었을 학생들에게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보다 좋은 음식을 해주고 싶었다”며 “학생들과 자주 만나 한 끼 식사가 아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기계공학과 3학년 김빛냄(25) 학생은 “올 한 해를 행복하고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좋은 선물을 주신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도록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하대는 지난달 말 첫 번째 ‘따뜻한 겨울 만들기’ 행사를 열고 인하대와 한진그룹 관계자, 학생 250여 명이 함께 한 김장, 연탄나르기를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 200여 포기와 연탄 5000여 장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신아일보] 인천/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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