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20 올림픽 단일팀 구성…2032 공동유치 협의
남북, 2020 올림픽 단일팀 구성…2032 공동유치 협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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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체육분과회담 개최…내년 2월 IOC와 회동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2032년에는 올림픽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데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상 부상은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가졌다.

남측은 노 차관을 수석대표로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이주태 통일부 국제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등이 회담에 참석했고, 북측은 원 부상이 대표로 나왔다.

이날 회담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와 관련한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남북은 지난달 2일 1차 회담에 이어 42일 만에 재개한 체육분과회담에서 기존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회담을 마친 뒤 남북은 함께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2019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공동으로 체육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빠른 시간 안에 IOC에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편지도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과 관련해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연맹이 제안한 종목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개회식에서는 공동입장을 할 예정이다.

단일팀 종목은 단일팀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한 합동훈련 등 실무적인 부분은 협의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도 남북은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 공동입장 한다. 도쿄패럴림픽 공동 진출은 이번에 합의 사항으로 추가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