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합의이행 전망' 부정 45% vs 긍정 38%
'北 남북 합의이행 전망' 부정 45% vs 긍정 38%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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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38%에 그친 '잘 지킬 것'이라는 응답에 비해 높은 수치다.

또 올해 4월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와 비교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은 20%포인트 감소했고, 비관 전망은 2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남북 교류는 계속되고 있지만 돌변했던 북한의 태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무산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과 연령별로 보면 30·40대 여성에서 '잘 지킬 것'이란 응답이 50%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20대·60대 이상 남성과 50대·60대 이상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59%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호감이 간다'는 비율은 24%였다.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13%로 가장 낮고 30대 이상에서는 20%선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