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보건의료 일자리 5만5000개 만든다
2022년까지 보건의료 일자리 5만5000개 만든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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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 방안' 상정·의결
간호 인력 근무환경 개선 위해 9300명 충원 예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정부가 의료서비스 품질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까지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5만5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일자리위 대회의실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 방안'을 상정·의결했다.

보건의료는 고령화 등으로 건강 유지·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의료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창출 여력이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또 10억원을 투자할 때 직·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고용유발계수도 16.7명으로, 전 산업 평균치(8.7명)의 2배 수준을 보인다.

이에 일자리위는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를 2022년까지 총 5만5000개 창출해, 양질의 일자리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인력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던 간호 인력은 근무 환경 개선 사업으로 2022년까지 9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교육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인력 채용 시 신임 간호사를 폭언·폭행으로 괴롭히는 악습인 '태움' 관행 등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간호대 정원은 올해 1만9683명에서 내년 2만383명으로 단계적 증원을 하고 간호대 실습교육 질을 높인다.

간호사가 독거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질병 예방 등을 하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에서는 2022년까지 39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방공무원직인 방문건강관리전담인력으로 2022년까지 읍면동 당 1명씩 총 3493명 확충이 목표다.

간병 부담 완화 분야에서도 일자리 3만개를 추가한다. 이는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원 전담팀이 종합적인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포함된다.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 및 중독자 관리를 위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담인력을 내년 790명으로 늘린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네의원을 통해 관리하는 서비스는 올해 모형을 마련해 2022년까지 3000여개 의원 참여를 목표로 한다. 전담인력은 700명 창출할 예정이다.

대규모 신종 감염병과 원인미상 질환 대응을 위해 내년 139억원을 들여 중앙 및 권역별 전문병원 설립도 추진한다. 중앙 1곳에는 230명, 권역 1곳에는 66명의 인력 창출이 예상된다.

이외에 개인별 맞춤형 포괄적 질환 관리(1700개), 일상생활 예방·지속적 건강관리(1700개), 감염병 전문병원을 포함한 전문 의료서비스(3400개) 등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된다.

일자리위 관계자는 "보건의료는 급속한 고령화로 전체 산업 중 미래 가장 큰 폭의 취업자 증가가 유발되는 고용유발계수가 큰 분야"라며 "전문성 높은 양질의 일자리와 서비스 품질 및 환자 안전에 직결돼서 국가차원의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