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장판 화재 주의…최근 3년간 2411건
겨울철 전기장판 화재 주의…최근 3년간 2411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2.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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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62.9% '화재·과열·폭발'로 발생…화상 88% 압도적
"전기장판은 단독콘센트에 써야…라텍스와 동시사용 NO"
전기장판 부주의로 인한 화재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전기장판 부주의로 인한 화재 모습. (사진=신아일보DB)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장판과 관련한 위해 신고건수가 총 2411건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524건으로, 지난해 전체인 520건보다 많았다.

신고 건수는 기온이 낮아지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까지 절반이 넘는 53%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과 '전기요'가 1467건(60.8%)으로 가장 많았으며, '온수장판'(913건), '전기방석'(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62.9%는 화재·과열·폭발이었다. 증상은 화상이 88%로 압도적이었고, 화상 부위는 둔부·다리·발이 46.2%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과열이 우려되는 멀티탭 대신 단독콘센트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기장판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힌 채로 오래 보관해뒀다면 내부 전선이 얽히거나 손상돼 불이 나기 쉬울 수 있어, 사용하기 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의 접촉으로만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낮은 온도로도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접촉될 경우 저온화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두께가 있는 긴 옷을 입거나 장판 위에 담요를 깔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으므로 절대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