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은 단독콘센트에 써야…라텍스와 동시사용 NO"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장판과 관련한 위해 신고건수가 총 2411건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524건으로, 지난해 전체인 520건보다 많았다.
신고 건수는 기온이 낮아지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까지 절반이 넘는 53%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과 '전기요'가 1467건(60.8%)으로 가장 많았으며, '온수장판'(913건), '전기방석'(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62.9%는 화재·과열·폭발이었다. 증상은 화상이 88%로 압도적이었고, 화상 부위는 둔부·다리·발이 46.2%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과열이 우려되는 멀티탭 대신 단독콘센트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기장판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힌 채로 오래 보관해뒀다면 내부 전선이 얽히거나 손상돼 불이 나기 쉬울 수 있어, 사용하기 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의 접촉으로만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낮은 온도로도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접촉될 경우 저온화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두께가 있는 긴 옷을 입거나 장판 위에 담요를 깔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으므로 절대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