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해외 직구 싸다구? 국내가 더 쌀 수도…
신발 해외 직구 싸다구? 국내가 더 쌀 수도…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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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8개 제품 조사
11개 제품 국내가 더 저렴
가격변동 심하고 AS 안돼

해외직구가 보편화되면서 등산화, 골프화, 구두ㆍ컴포트화 등 신발을 해외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내·외 판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11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7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7.4%에서 최저 0.2%의 차이를 보였고 나머지 11개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최고 63.9%에서 최저 5.4%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아디다스 골프화 한 제품의 경우 해외직구가격이 18만1605원으로, 국내 판매가격인 25만284원 보다 27.4% 낮았다.

반면 나이키의 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18만1369원으로 국내 판매가인 11만632원 보다 63.9% 비쌌다.

등산화는 살레와의 한 제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23만3417원으로 국내 가격인 20만9712원 보다 10.2% 저렴했다.

해외 제품이 더 비싼 킨 제품의 경우 해외직구가격이 14만452원으로 국내가격인 9만1993원보다 52.7% 더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두 차례 조사한 결과 2주 사이에 가격이 변함은 물론 조사기간 중에도 일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어 일정 기간 동안 가격 추세를 모니터링한 후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 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고 해외직구 신발은 국내에서 AS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