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과 ‘우리 기업’, 베트남서 함께 달린다
‘런닝맨’과 ‘우리 기업’, 베트남서 함께 달린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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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SBS, 런닝맨 베트남판 연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사진=코트라)
코트라와 SBS는 1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베트남판)’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사업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제작사(SBS) 관계자와 참가기업이 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SBS와 1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베트남판)’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사업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SBS 런닝맨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인기리에 방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연진 모두가 한류스타로 등극한 대표적인 한류 예능이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에 ‘달려라 형제’라는 프로그램으로 방송 포맷이 수출돼 중국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극장판 또한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런닝맨 베트남판은 중국에 이어 방송 포맷을 수출해 공동제작 형식으로 방영되는 두 번째 사례로 내년 4월 6일 토요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지상파 채널인 ‘HTV7’의 황금시간대인 저녁 7시30분부터 총 90분간 편성이 확정됐으며 쩐단(Tran Thanh) 등 베트남 인기 배우와 예능인 등의 라인업으로 한국 SBS와 현지 제작팀에서 공동 제작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양(불닭볶음면 등 식품), 풀무원(식품), 한독(레디큐·숙취해소음료), 폴렌(패션잡화), 디오스크리에이티브(쥬시빈·프랜차이즈) 등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총 50개사가 참가해 베트남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설명회는 △ 제품 간접광고(PPL) △ 런닝맨 온라인 e커머스 전용관 입점 △ 베트남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 출연진이 참여하는 제작발표회(2019년 3월 말) 연계 상담회 등 런닝맨 베트남판을 활용한 전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상묵 코트라 서비스산업실장은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그리고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5세 이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한류 인기를 보유한 만큼 우리 제품의 아세안지역 소비재 수출거점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전진기지”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코트라가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한류를 활용한 수출역량 강화와 신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