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인체 해로운 수준 아냐"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인체 해로운 수준 아냐"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2.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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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등 297개 제품 모니터링 결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VOCs 저감화 정책에 따라 작년 9월 생리대·팬티라이너·탐폰 등 297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검출량은 위해 우려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VOCs는 대부분 유사한 수준으로 검출됐고, 14종의 농약과 다환방향탄화수소류(PAHs 3종)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크릴산은 더 낮은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또 올해 생리대·팬티라이너·탐폰 등 총 126 제품을 대상으로 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 A에 대한 위해평가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식약처는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5개사(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와 함께 구성한 정례협의체에서 VOCs 저감화를 위한 제조 공정 개선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5개사는 자체적으로 접착제나 포장재 변경, VOCs 자연휘발 시간 부여, 환기시설 보강 등 저감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정례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VOCs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모든 생리대 업계가 VOCs 저감화 정책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리대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VOCs는 원인 규명과 공정 개선 등을 정례협의체와 지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대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면 신고 방법과 연락처(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도 표시해 소비자 알 권리 강화를 위한 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