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어린이 완전 무상보육 실현했다
홍성, 어린이 완전 무상보육 실현했다
  • 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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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충남 홍성군이 올해 민간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부모 부담금인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며 어린이 무상보육 실현에 성공했다. 이로써 군은 내년부터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어린이-청소년 완전 무상교육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아이세상 만들기 종합 계획을 수립해 총 예산 112억원으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군은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그간 충남도에서 일부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었던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부모 부담금을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약 3억원을 들여 보육교직원 340명에 근로복지수당을 지원하고, 3억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어린이집에 54명의 보조교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영유아의 건강한 급식제공을 위한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의 지원 일수를 기존 180일에서 250일로 대폭 확대했으며, 64개 어린이집에 운영비와 함께 안전보험료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3일 내포신도시에 개소한 전국 최초 아동통합지원센터는 공동육아나눔터, 초등방과후돌봄센터, 청소년동아리방, 작은도서관, 가족카페 등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공간으로 마련돼 지역 아동복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내년에도 내포신도시에 총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돌봄·육아시설, 청소년시설, 가족카페, 야외놀이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가족통합지원센터를 착공하며 가족 중심의 생활밀착형 복지기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는 출산·육아에서 돌봄을 넘어 가족 휴식을 돕는 육아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기”라며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홍성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