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한파 대비 홀몸노인 돌봄 나선다
광진구, 한파 대비 홀몸노인 돌봄 나선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2.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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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대비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 추진
김선갑 광진구청장. (사진=광진구)
김선갑 광진구청장.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겨울철 홀로 사는 노인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3월15일까지 동절기 대비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한파 발생 시 비상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안전건설교통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한파 대책 본부 종합지원 상황실을 구성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현재 구에는 65세 이상 노인 4만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노인 돌봄 서비스, 서울 재가서비스, 무료급식 등 복지 서비스 대상자는 총 2650명이다.

구는 이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절실한 돌봄 취약 독거노인 총 792명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혹한기 대비 홀몸노인 돌봄을 위한 교육을 받은 지역 내 중곡·면목·광진·구의 등 한국야쿠르트 6개 직매 소장 및 배달원 100여 명도 한파주의보 발령 시 지역 내 노인 1100여 명의 안부를 일일이 확인한다.

아울러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난방시설이 완비된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대한 노인지회 등 총 61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취약계층 독거노인의 난방기를 전수 조사해 6명에게 온수매트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광진 노인종합복지관과 굿하트 광진 재가 노인지원센터 등의 협조 하에 독거노인의 난방용품 수요에 맞춰 온수매트, 방한용 핫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약 600명에게는 경로식당과 밑반찬 배달 등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또 어르신 돌보미,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방문간호사 등 노인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한파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비상상황 시 구에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로 한파 정보를 전달받아 독거노인들에게 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특히 생활관리사는 주 1회 이상 방문 및 주 2회 이상 전화로 노인들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는 혈압 및 혈당 체크 등 간단한 기초 의료지원도 실시한다.

김선갑 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