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도 온수관 파열…1100여 세대 난방 중단
안산서도 온수관 파열…1100여 세대 난방 중단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8.12.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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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온수관에서 피어오르는 증기. (사진=안산시)
터진 온수관에서 피어오르는 증기. (사진=안산시)

경기 안산시에서도 온수관이 파열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됐다.

파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11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파열된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것으로, 배관 외부 피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벗겨져 이 부분을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돼 파열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시와 소방당국은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밤늦게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시 관계자는 "온수관에 장기간 부식이 진행되며 파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파열 직후 피해 주민들에게 온수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을 배부했다"고 말했다.

온수관 파열은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에서 온수관 파열로 6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여 만에 세 번째다. 

이에 앞서 11일 서울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신아일보] 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