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만료되는 마일리지로 내년 항공권 예매하세요”
대한항공 “만료되는 마일리지로 내년 항공권 예매하세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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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항공권 1년 전 미리 예약할 수 있어
자사 홈페이지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 안내
내년 전체 중 95% 항공편서 보너스 예약 가능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내년부터 시작되는 일부 항공 마일리지의 소멸을 앞두고 아직 마일리지를 미처 사용하지 못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더 많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보유한 승객들에게 보너스 항공권을 미리 준비하기를 권했다. 조금 여유 있게 일정을 잡으면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며칠 후 보너스 항공권 보다 몇 달 후 보너스 좌석이 더 여유로운 식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일반 항공권과 마찬기지로 마일리지로 끊는 보너스 항공권도 1년 전에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올해 12월에 내년 12월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올해 말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승객이라면 올해가 지나기 전에 내년에 출발하는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해 소멸 예정이 다가오는 마일리지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발권일로부터 1년 간 유효하다. 유효기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또 일정이나 목적지를 변경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으면 예약 부도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대한항공은 투명한 보너스 좌석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 메뉴를 이용하면 361일 이내의 좌석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에서는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를 살펴 볼 수 있다.

부족한 마일리지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활용해도 된다. 일부 외국 항공사의 경우 제3자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하면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가족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하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마일리지 제휴처로 27개 항공사, 호텔·렌터카 등 비항공부문 9개사, 홈페이지 로고상품샵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마일리지 사용 건수 증대로 이어졌다. 보너스 항공권을 제외한 항공 부가서비스 및 비항공 부문에서 대한항공의 제휴 마일리지 사용 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1만2000건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고객들이 보유한 전체 마일리지가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건 아니다”며 “내년 1월부로 소멸되는 마일리지는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만료되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내년 전체 가운데 95%에 달하는 항공편에 보너스 예약이 가능하다”며 “미리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해 두면 마일리지 소멸로 인한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