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지역 고교진학생 타 지역 유출 심각
밀양지역 고교진학생 타 지역 유출 심각
  • 밀양/안병관기자
  • 승인 2008.12.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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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市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방안 필요
밀양지역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우수학생들이 매년 대도시로 7~10% 정도가 유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7일 밀양교육청에 따르면 타 지역 유출 학생 현황은 지난 2006년 고등학교 진학자 1292명 가운데 7,4%인 96명, 2008년 1427명에 7,4%인 106명, 올해도 1365명에 10,6%이 대도시로 진학했다.

이러한 결과는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교육환경 개선은 교육청, 학교, 학부모, 교사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에서 비롯돼 대도시로 진학한 일부 학생들이 잘 적응하지 못해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공부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밀양지역에는 밀양영재교육원, 미리벌관 등 지역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마다 창원, 마산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윤호 밀양시의원은 “학생들이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시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우수학생 유출을 막기 위해 밀양교육발전협의회 구성을 적극 추진하고 시민장학재단 기금모금을 대폭 확충하며 기숙형 공립학교 유치, 미리벌관 내실화, 청소년들의 문화·체육활동 공간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 학생 대부분이 창원, 마산, 창녕 등 일반 및 전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어 교육 환경개선과 교육·문화 등 사회기반과 신뢰도를 높여야 유출을 박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윤호 의원은 “사회적 교육환경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