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창덕정 국궁장, 대표 관광 체험 ‘인기’
진도군 창덕정 국궁장, 대표 관광 체험 ‘인기’
  • 조규대 기자
  • 승인 2018.12.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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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수준 시설…실업 선수 3명 배출
(사진=진도군)
(사진=진도군)

전남 진도군의 국궁장인 창덕정이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군 대표 관광 체험 코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창덕정 국궁장은 지상 2층 규모로 과녁 3개, 고전실, 심판대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국궁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궁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창덕정이 국궁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이순신 리더쉽 캠프에는 지금까지 40여 회에 걸쳐 1500여 명이 다녀갔다.

또 매주 토요일 진도 교육청 주관으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관내 중‧고등학생 50여 명이 국궁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창덕정에서는 전문 국궁지도자로부터 국궁 이론과 기본 자세, 활 쏘는 방법 등을 익힌 후 20발의 화살을 쏠 수 있다.

국궁은 온 몸에 힘을 실어 시위를 당기는 전신운동으로 근력강화에 좋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과녁에 집중하기 때문에 심신단련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궁은 양궁과 달리 기계장치 없이 체력과 정신력으로 과녁을 맞춰야 하는 매력이 있다.

자녀와 함께 이순신 리더쉽 캠프에서 국궁 체험을 한 관광객은 “어린이들도 국궁 체험을 안전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곧은 자세로 서서 활을 쏘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있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창덕정 관계자는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데다 이론 교육을 통해 전통 무예인 국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장에서 바로 활을 쏴볼 수 있어서 진도 창덕정 국궁장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등학생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회원 50여명이 활동하면서 진도군 궁도인의 활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창덕정은 설립된 이래 전국대회에서 20여 차례 상위권 입상 등 실력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도 대표 등 실업선수 3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창덕정 개청 이래 국궁의 꽃인 ‘명궁’을 배출하기도 했다.

유광식 창덕정 사두는 “무엇보다 집중력을 기르고,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준다는 데 국궁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며 “심신 수련과 단련을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