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식품, 베트남 수출 증가세 ‘급반전’
충남 농식품, 베트남 수출 증가세 ‘급반전’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2.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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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기준 4178만여 달러… 수출국 중 3위
(사진=충남도)

이인범 과장(오른쪽 2번째)이 호치민시의 한 이온마켓에서 열리고 있는 충남 신선농산물에 대한 홍보판촉행사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충남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이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서며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특히 베트남 수출 농식품 중 닭고기는 수출이 재개돼 또다시 효자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배는 해마다 수출이 매우 증가하며 4위 품목으로 뛰어올랐다.

12일 충남도가 지역 농식품의 수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말 기준 충남 농식품 수출액은 3억4670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598만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 6268만5000달러, 베트남 4178만3000달러, 일본 4033만2000달러, 대만이 329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중 베트남은 지난 한 해 동안 3647만1000달러에서 무려 41.5%(전년 10월 대비)가 증가하며,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두 단계 상승했다.

베트남에 대한 충남 농식품 수출은 10년 전인 2008년 1412만9000달러에 불과했으나, 한류 등에 힘입어 3년 만인 2011년 5376만1000달러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2년 뒤인 2013년에는 1억471만8000달러로 1억달러를 넘어서며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어 2014~2016년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해 저점을 찍은 뒤 올해 증가세로 반전, 5000만달러대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수출 농식품 중 닭고기의 경우는 AI 발생에 따라 지난해 19만7000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477만1000달러로 23배 폭증했다.

이처럼 베트남에 대한 충남 농식품 수출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박항서 매직’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한류와 道의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도는 지난해부터 현지 식품박람회 참가, 홍보판촉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중점적으로 펴왔다”며 “이달 말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있는 이온마켓 등 28개 매장에서 배와 딸기 등 충남 신선농산물에 대한 홍보판촉행사를 진행, 베트남이 충남 배 수출 주력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