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암 투병 고백 "악성림프종 진단…이겨낼 것"
허지웅, 암 투병 고백 "악성림프종 진단…이겨낼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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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9)이 악성림프종을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허지웅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며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이르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다. 마음이 편하다"라며 예정된 방송은 모두 소화했음을 전했다.

허지웅은 현재 tvN 예능 '아모르파티'에 출연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일 첫방송을 시작했지만, 그의 언급대로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이에 그의 출연분은 차질없이 방송에 나갈 예정이다.

이어 허지웅은 "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며 "'버티는 삶에 관하여'(저서)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마음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내자. 이기겠다. 고맙다"며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날 허지웅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또한 그의 현 상태에 대해 전했다.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허지웅은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정된 모든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빠른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란다"며 "허지웅은 완치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평론가와 작가로 주로 활동하는 허지웅은 JTBC '썰전'과 '마녀사냥', SBS TV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시청자 사랑을 받았다.

한편 허지웅이 이날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 그가 앓고 있는 림프종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허지웅이 투병 중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들이 악성 전화되어 생기는 종양이다.

조기검진법이 없는데다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이다.

또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목이나 신체 일부분에 종괴 형성을 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소화기계에 위치할 경우에는 장폐색이나 출혈, 천공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