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배 미국 수출, 30여 년간 217배 상승
한국산 배 미국 수출, 30여 년간 217배 상승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2.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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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aT·생산농가 등 미국서 ‘한국산 배 프로모션’ 진행
1986년 14만달러 첫 수출 이래 지난해 3040만달러 확대
농협경제지주와 aT, (사)한국배연합회, 한국배수출(주)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한국산 배 수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협)
농협경제지주와 aT, (사)한국배연합회, 한국배수출(주)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한국산 배 수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협)

한국산 배의 대(對)미국 수출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농협(회장 김병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 (사)한국배연합회(회장 박성규), 한국배수출 주식회사(대표 구본권)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에서 ‘한국산 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프로모션 기간에 농협과 aT, 한국배연합회 등은 미국의 76개 대형마트에서 판촉행사를 여는 한편, 신문·방송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밀착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프로모션 외에도 농협경제지주와 aT, 산지농협 수출담당자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미국의 유통매장 등을 방문해 한국산 배 유통현황을 조사하고, 바이어·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배의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 배는 지난 1986년 73t(약 14만달러) 규모로 미국에 첫 수출됐다. 이후 생산농가와 농협,·aT 등 관계기관의 협업 아래 수출품질 개선과 수출 통합 브랜드마케팅, 프로모션 행사 등 다양한 노력을 쏟은 결과 지난해 기준 3040만달러(1만641t) 규모의 한국산 배가 미국에 유통됐다. 약 30년 사이에 금액 면에서 무려 217배가 확대된 것. 물량으로도 약 146배가 증가했다.

김원석 농협농업경제 대표이사는 “한국산 배는 당도가 높고 영양가도 풍부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사랑받는 수출효자품목”이라면서 “고품질을 유지하고 안전성 홍보를 강화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