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청사 건립 위치 확정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 대상 의견 청취를 위한 마지막 공청회로 일반 시민과 청사 편입예정부지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에 대한 추진현황과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창림 민주주의 기술학교 교장의 사회로 도시계획, 교통, 건축 등 분야별 초청된 패널들의 발제로 진행됐다.
이어 정홍준‧이현재 시의원을 비롯해 장채열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 임종필 정원산업과장이 참여해 새로운 시청사 건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도시, 교통, 건축 전문가들은 부지별 장단점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설명해 시민들의 시청사 위치 결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 대부분은 신청사 건립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시의 미래 발전과 원도심 도시재생에 가장 효과적인 부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청사 건립 위치 확정은 청사 건립의 실행단계로 들어서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위치 결정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정진 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중지를 모아 생태와 공생의 가치를 담은 내실 있는 청사가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순천시의회 의원들도 “시민과 시의회, 집행부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 순천 미래 100년을 위한 시청사 건립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끝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시민 의견 수렴을 마친다.
그 동안 전자투표를 통해 수렴한 공무원 의견과 다음 주에 있을 전문가 의견 수렴을 끝으로 시청사 건립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정책결정 과정을 거쳐 시정조정원회 의결을 통해 위치를 확정하고 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내년 1월 초 건립 위치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시청사는 안전의 문제와 사무공간 협소, 주차장 부족 등 시민 불편 등으로 청사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내년 초 신청사 위치가 발표되면 2019년 상반기에 건립 규모와 형태 등을 정하기 위한 시민, 의회, 공무원, 전문가 토론을 거치고 이후 타당성 검토와 투자 심사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준공 입주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