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실태조사 착수…정치권 후원 등 점검
한유총 실태조사 착수…정치권 후원 등 점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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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관계자·외부전문가 7명 투입…18일까지 조사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집회에 교사를 강제로 동원하고,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기 위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집회에 교사를 강제로 동원하고,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기 위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교육청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12일 오전 10시 한유총의 불법행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교육청 관계자와 외부전문가 7명이 참여한 감사팀을 꾸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아 조사를 시작했다.

교육청은 이날부터 18일까지 한유총을 상대로 △집단 폐원 압박 △한유총 서울지회장 폭행 의혹 △정치권 불법 쪼개기 후원 의혹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할 때 정관상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 교육청과 협상하기로 한 서울지회장에 대해 비대위가 위협을 가했다는 의혹 등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공익을 침해하는 불법이 발견되면 단호한 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특히 법 위반이 확인되면 설립허가 취소까지 검토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한유총이 공익을 해했는지와 이덕선 이사장 선출과정의 적합성을 살펴보겠다"며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