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 구현
진주시,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 구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12.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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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와 협치 도·중앙과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
시민소통위원회 구성 운영도 앞둬
중앙부처 방문한 주규일 시장 사진 진주시제공
중앙부처 방문한 조규일 진주시장.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의 올해 진주시정 중 가장 눈에 띄고 변화가 많은 부문이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 구현이다. 특히 조규일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에 두고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진주를 목표로 그간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올해 진주시정에서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 어떤 게 있었으며 무엇을 남겼는지 알아본다. 진주시가 청사 1~2층을 주차장 개방 및 고객전용주차장 운영으로 민원 편의 우선 제공 평일(08:00~20:00)과 토·일·공휴일(08:00~18:00)에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시청이 한결 시민 곁으로 다가섰다는 평이다. 시는 주민편의를 위해 시청 지상과 지하1층 주차장 300여 면을 24시간 상시 개방하고, 특히 30여분 정도로 짧게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상주차장을 시민을 위한 고객 전용주차장으로 지정·운영해시민들이 지하주차장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게 되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시청사 2층 로비에 시민들과 직원들을 위한 쾌적한 휴식 공간인 향기가 피어나는 카페 시청각은 시청의 누각이라는 의미로 시민들과의 소통과 만남의 장이다.

또한 조성에 있어 저소득층 자활기반 확충을 위해 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시는 장소를, 한국남동발전은 운영에 필요한 비품 및 기자재를 제공하고, 웨이닝코리아는 바리스타 교육, 컨설팅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등 민관이 연계하여 더욱 의미를 더해준다.

카페는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2월에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일 개장해 시민과 직원들의 쉼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에 앞서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시음행사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경 새 단장해 선보일 시청 내 북카페 갤러리 특산품 전시·판매장 설치 등 밝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시청 갤러리는 정규 갤러리 수준 못지않게 다양한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그룹전 중심의 전시에서 개인전, 전문작가 작품 전시, 각종 예술품 등 지역예술가들에게 공연․전시 등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기회의 무대로 전환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시 공간 옆에는 북카페를 설치해 진주출신 작가와 진주를 무대로 하는 서적들을 한곳에 모아 테마로 구성하고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책들도 볼 수 있도록 비치해 갤러리와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따뜻한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층은 특산품 전시․판매장을 설치해 지역 특산품 생산과 판매를 촉진하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지역수요에 맞는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한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일자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취업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고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줄 열쇠를 쥘 수 있도록 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7기 1호 공약사업으로 시민과의 데이트와 시민소통위원회운영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시민과의 데이트는 언론이슈, 현안사업, 시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의 모니터링을 통해 안건을 선정하여 매월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제도다. 7월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8월 진주시 소상공인 연합회, 9월정촌면 주민, 10월역사진주시민모임, 11월청년창업농업인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장소 또한 강주연못, 진주성 북장대 등 시청으로 시민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주제와 상황에 맞추어 현장 진행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과의 데이트에서 제시되고 수렴한 시민의견은 모두 반영시킬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수용여부를 즉시 설명하고 소통하며 최대한 시정에 반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의 소통창구로 기대를 끄는 것은 시민소통위원회운영이다. 시민의식 향상과 시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각종 시책에 있어서 직접참여 성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시민과 함께 발맞춰 갈 소통·공감의 제도적 창구마련이다. 시민참여와 함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밀착형 문제를 의견제시,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갈등을 풀어 나감으로써 문제해결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만족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이다.

시의원, 전문직업인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5명 이내의 위원들과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될 100여 명의 회원들이 5개 분과로 구성되어 시정 주요시책에 대한 의견수렴, 정책제안, 자문활동 등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진주시에서는 11월 관련조례를 공포하여 활동근거를 마련하고 12월에 소통위원회가 구성되어 출범한다. 위원회는 분과회 구성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회원 공개모집, 소통위원회와 분과회 전체 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민소통위원회는 행복한 시민,건강한 사회,경제 활성화,도농 발전,찾고 싶은 진주’등 분야별로 구분된 5개 분과를 설치해 주요 정책이나 시정현안, 지역이슈 등의 주제를 자체 선정하고 토론하여 개선방안을 도출, 진주시 관련부서에 정책제안 및 자문활동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사안은 시청 관련부서에 통보되어 검토 및 회신함으로써 시민들과의 열린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진주시는 재정분야에서도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주민과의 공감․소통 행정을 기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투명한 재정운영과 재정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제도이다.

시는 2011년부터 주민참여 예산제를 주민설명회, 인터넷 예산 참여방 운영, 설문조사 등 기본적인 사항으로 운영해 왔다. 민선7기 조규일 시장 취임 이후 진주시는 주민참여가 활성화 되어 있는 서울시, 경기도 등을 방문 벤치마킹하고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12월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와 같이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2019년 초에 시와 읍면동에서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특성에 맞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과 정책수립, 연구개발 등을 위하여 예산학교, 연구회, 협의회를 단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연차적으로 제대로 된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취임 후 그간 소원했던 시의회와의 관계개선과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 전체 시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해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을 공유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소통, 이해, 공감하는 동반자적 협치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지는 한편, 상임위원회별로 해당 국․소장과 간담회를 연쇄적으로 개최하고, 이에 호응하여 지난 11월에 진주시의회에서 진주시 집행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상호 소통과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시의 공감ㆍ소통 행정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심의과정 등 시의회와의 여러 분야에서 협치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는 경남도 의회와도 소통 협치를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8월 지역출신 도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경남도의 우리지역 현안사업에 있어 지역출신 도의원과 긴밀한 협치를 해 나가는데 공감대를 나눴다. 지역 도의원 소속 위원회별로 국․소장과 정책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김재경, 박대출 두 지역 국회의원과 정책 간담회를 통해 시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진주 발전에 뜻을 함께했다.

시는 두 국회의원 측과 협업해 2개월이란 짧은 기간에‘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국가항공산업단지 성공적 안착’등 시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3차례 개최하는 등 진주 발전을 견인할 시의 주요사업이 내년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 예산 확보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진주시는 향후 중요한 지역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과 신속하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목소리를 내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취임이후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도(道)·중앙과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 소통․공감하는 발품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9월 서부청사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 수도 진주 명성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 조기 정착과,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제2차 혁신도시 이전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공유했다. 특히, 경남 항공산업 발전은 진주시가 주축이 되어 경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의 정치권 및 KAI가 힘을 합쳐 종합적인 마스트플랜을 마련해 정부에 공동 건의하고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10월은 지역의 현안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유치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직접 방문하여 차세대 중형위성사업 조립공장 진주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현안 사업의 교부세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하여 사업설명 등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11월은 서부경남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인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진주시민들의 서명부를 국토균형발전위원회를 직접방문 전달하고, 남강제방 옹벽 정비를 위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또한, 조규일 시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진주출신 지역인사들로 구성된 남강포럼 세미나에 초청받아 민선7기 시정비전을 주제로 추억속의 진주, 현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진주정신을 일깨우는 강연을 하여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진주발전을 위한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진주시는 올해 특별교부세 52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조규일 시장은 2019년에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발품행정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최대현안인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과 혁신도시 시즌Ⅱ, 국가항공산업단지의 성공적 안착 등 2019년에도 진주시 행정은 조규일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공감 속에 발로 뛰는 역동적인 행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