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청회의… '민생경제 활력·유치원3법 통과' 한 목소리
고위 당정청회의… '민생경제 활력·유치원3법 통과' 한 목소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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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내년도 경제 낙관 불허하는 상황… 내외 어려움 잘 탈피할 것"
홍남기·김수현도 참석… "경제체질 개선하고 구조개선하는 작업 박차"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세 번째),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세 번째),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청회의가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이날 당정청 참석자들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와 민생경제 활력 회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내년도 경제가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며 "당정청이 예전보다 훨씬 더 긴밀하게 협조해 가면서 내외의 어려움에 잘 탈피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는 상반기 중 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해 경제하강을 막고, 민생안정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하겠다. 고용지표가 약간은 개선 기미가 있다. 이것을 발판으로 해서 더욱더 확실한 궤도에 오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에서 의원들이 10팀으로 나눠 현장 목소리를 듣고 12월 중 워크숍을 하기로 했다"며 "내년도 경제정책에 정부가 반영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보다 40조원 늘어난 큰 예산이라 효율적으로 잘 집행되게 해 주길 바란다"며 "가능한 빨리 (예산을)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예산이 낭비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으로 함께 고위 당정청회의에 합류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는 시기에 책무 맡아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경제팀과 한 팀이 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실장은 "경제부총리가 경제불안심리·이해관계조정·정책성과 불신이라는 세 가지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또한 뒷받침하겠다"며 "당정청 소통과 협력에 온 정성과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임시국회에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을 비롯한 각종 민생법안,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총리는 "유치원공공성 강화법안 등 몇개 중요한 법안은 아직 처리되지 못해 몹시 안타깝다"며 "곧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합의해서 빨리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도 "유치원 3법의 경우 학부모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하는 법인데 자유한국당이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해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임시국회를 열어 반드시 통과되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