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아동체력관리시설 ‘아이랑’ 개관
서대문구, 아동체력관리시설 ‘아이랑’ 개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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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장발달 정도별 맞춤상담‧운동처방 제공
(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서대문문화체육회관 1층 968㎡ 공간에 서대문키즈헬스케어센터 ‘아이랑’을 조성하고 오는 13일 오전 10시 개관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아이랑이 놀이와 스포츠,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결합한 전국 지자체 최초의 아동체력관리시설로, 올해 4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완공했다고 소개했다.

아이랑은 △사물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감지기를 이용해 6개 항목의 신체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바디펌프 존’ △스포츠 체험형 놀이공간인 ‘플레이펌프 존’ △상담실로 구성돼 있다.

바디펌프 존에서는 어린이들의 체성분을 분석하고 체형을 검사한다. 또 벽면 곳곳에 불이 들어오는 버튼을 빠르게 터치하며 민첩성을, 크고 말랑말랑한 공 위에 서서 균형감을, 제자리높이뛰기로 근력을 측정한다.

아울러 레이저 선에 닿지 않게 움직이며 유연성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암벽을 타며 근지구력을, 십자모양 통로를 달리며 심폐지구력을 잰다.

플레이펌프 존은 동작인식센서로 표시되는 벽면 빛을 따라 움직이는 20m 달리기, 바닥에 투시되는 게임을 따라 활동하는 VR 그라운드, 불을 켜는 스위치로 생각을 표현하는 불빛 스위치를 비롯해 암벽놀이터, 균형놀이터, 그물놀이터 등 6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담실에서는 바디펌프 존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동 성장발달 정도에 따른 개인별 맞춤상담과 운동처방을 제공한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아동의 체력상태를 또래집단과 비교하고 개인 체력변화 정도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보육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체력측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랑 이용 대상은 만 3~7세 아동이며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평일에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이 단체로, 토요일에는 개별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단체 이용은 무료, 토요일 개별 이용은 유료(금액은 미정)인데 시범 운영하는 내년 2월28일까지는 개인 이용자도 무료다.

문의와 예약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으로 하면 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에서 활동할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아이랑이 마음껏 뛰어놀며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