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FCEV 비전2030' 제시
현대車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FCEV 비전2030' 제시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2.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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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6000억원 투자…5만1000명 신규고용 예정
11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신축공사 기공식 모습.(사진=연합뉴스)
11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신축공사 기공식 모습.(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 엔진' 양산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제시했다.

11일 현대차그룹은 충북 충주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제2공장 신축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오는 2022년까지 4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FCEV 비전 2030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기준으로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연구·개발(R&D)과 설비확대에 7조6000억원을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과 협력사의 투자가 이뤄지면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고용은 모두 5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한 현대차그룹은 이제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라며 "수소전기차처럼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성능·기술 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