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는 고즈넉한 '고궁 데이트' 여기어때?
초겨울에는 고즈넉한 '고궁 데이트' 여기어때?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2.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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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놀과 코스모스로 수놓은 창경궁·민속촌 등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이는 실외 '액티비티 4선'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창경궁.(사진=여기어때)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창경궁.(사진=여기어때)

다채로운 색의 낙엽이 쌓여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초겨울이 왔다. 고즈넉한 저녁노을과 늦게 핀 코스모스를 배경삼아 고궁과 민속촌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함께하면 따뜻한 이 계절에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 상품을 여기어때에서 소개한다.

◇ 아픈 역사와 절경이 공존하는 곳 '창경궁'

서울대학교 건너편에 있는 우리나라 고궁 창경궁의 본래 이름은 조선시대 태종의 만수무강과 평안을 바란다는 뜻으로 지어진 수강궁(壽康宮)이다. 이는 1909년 일제가 '창경원'으로 개명하고 동물원으로 만든 후 1986년에야 창경궁으로 환원됐다. 고궁의 조용한 숲길과 후원 연못인 '춘당지', 일제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온실 식물원을 만나볼 수 있다. 절경과 함께 아픈 역사도 되새겨보자.

한국민속촌.(사진=한국민속촌 홈페이지)
한국민속촌.(사진=한국민속촌 홈페이지)

◇ 천민부터 양반까지 체험하자 '한국민속촌'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서는 하루 만에 천민부터 양반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 조선시대 민속 마을이다. 초가집부터 너와집, 기와집 등 주거시설과 주막과 가마터, 서당, 약방 등의 건물들이 재현돼 있어 각종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이달 8일부터는 '추억의 그때 그 놀이' 등을 주제로 한 행사도 진행된다. 놀이마을에는 범퍼카와 전설의 고향, 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도 있다. 

덕수궁 돌담길.(사진=여기어때)
덕수궁 돌담길.(사진=여기어때)

◇ 바스락 낙엽을 지르밟는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청 건너편에는 시린 손 맞잡고 천천히 걷기에 더없이 좋은 덕수궁 돌담길이 있다. 시청 쪽 초입에서 길 따라 올라가다 보면 대한제국 시대 황제 고종이 일제를 피해 몸을 숨겼던 러시아 공사관도 마주할 수 있다. 잠시 멈춰서 알록달록한 단풍잎으로 물든 거리에 머물러 정취를 느껴봐도 좋다. 추워질 때쯤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이나 정동극장과 같은 근처 문화시설에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체험 모습.(사진=양평패러글라이딩파크 홈페이지)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체험 모습.(사진=양평패러글라이딩파크 홈페이지)

◇ 산들거리는 은빛 억새 바다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유명산은 탁 트인 풍경과 은빛으로 산들거리는 억새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시간에 따라 억새는 황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코스는 초겨울 대표 액티비티로 추천할 만하다. 잠시 땅 위의 노곤함을 잊고, 날개 돋친 듯 하늘로 몸을 날려보자.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