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지역경제 기여 이어 봉사활동도 펼쳐
강원외고, 지역경제 기여 이어 봉사활동도 펼쳐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8.12.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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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생 대상 어학·교과·독서토론 교육 등
강원외고 독서토론 동아리 코기토. (사진=강원외고)
강원외고 독서토론 동아리 코기토. (사진=강원외고)

지난 2010년 개교한 강원외국어고등학교가 겉으로 나타나는 학력 향상과 지역경제 기여는 물론 봉사활동 등 지역에 많은 기여를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강원외고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강원외고 어학실에는 양구읍과 해안면 등지에서 찾아온 관내 중학생 10여 명이 모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외국어 수업을 듣는다.

이 수업의 이름은 ‘양구비전반’이다.

양구비전반 수업은 강원외고가 개교한 후 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강원외고는 또 매년 중학생들을 선발해 학기 중에는 외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국어, 영어, 수학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 오후에 강원외고 도서관에서는 ‘재능기부 독서토론 교실’이라는 색다른 수업이 펼쳐진다.

독서토론 교실에서는 양구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20여 명이 강원외고 학생들과 독서 토론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외고 독서토론 동아리 ‘코기토’가 주관하는 이 수업은 강원외고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 독서 경험 등을 독서토론 교실에 참여하는 초·중학생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강원외고 1학년 학생들은 매년 6월이 되면 양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강원외고 재학생들은 대부분 양구가 아니라 도내 타 시‧군 출신의 학생들이므로 양구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어 학교 측이 ‘양구 바로 알기’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두타연,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을 방문하고 박수근미술관과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체험활동을 하면서 양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 지난 6월 주말 저녁에는 양구선사박물관에서 강원외고 재학생들의 동아리가 출연하는 청소년 예술 공연이 열렸다.

양구선사박물관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양구지역 중·고생 공연 팀도 참가했으며 강원외고에서는 댄스 동아리 ‘맥시멈’, 밴드 동아리 ‘윈드폴’, 노래 동아리 ‘지더소울’이 참가해 공연을 펼쳤다.

이처럼 교내 예술 동아리들은 배꼽축제와 청소년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가해 공연을 하고 있다.

특히 강원외고 학생들은 사랑의 집, 아름다운 동행 등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도 펼치는 한편 분재박람회 통역, 곰취축제 봉사활동, 박수근미술관 봉사활동, 공명선거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법인 양록학원 관계자는 “강원외고가 양구에서 개교하면서 단순히 학력 향상과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를 이야기하는 것은 일부분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양구에 대한 이해 교육, 초등학생 멘토링, 중학생 교육 봉사, 봉사활동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원외고 학생들은 양구를 이해하고 양구를 가슴에 담은 채 졸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