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클로렐라 농법 시금치에 주요 영양 최고 4배”
삼척시 “클로렐라 농법 시금치에 주요 영양 최고 4배”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8.12.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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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시금치보다 철분 411%‧칼슘 222% 많이 함유
클로렐라 농법으로 재배한 시금치(왼쪽 A, C, E)가 일반 시금치보다 최대 4배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삼척시)
클로렐라 농법으로 재배한 시금치(왼쪽 A, C, E)가 일반 시금치보다 최대 4배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삼척시)

클로렐라 농법을 이용해 재배한 시금치에서 철분 등 주요 영양성분이 최고 4배까지 많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능성 건강농산물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 삼척시는 이같이 밝히며 농촌진흥청과 삼척지역에서 여름 시금치를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 실험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클로렐라 농법으로 재배한 시금치는 시중에 판매되는 시금치보다 철분 성분은 411%, 칼슘성분은 222% 이상 더 많이 함유했다.

시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들의 천연 영양보충제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 농약사용 기준이 강화된 PLS제도가 시행돼 농가들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화학농약과 생장억제제 사용량을 20~50%까지 줄일 수 있는 대체농법으로 개발돼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클로렐라 농법을 활용한 생산농산물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시 농업기술센터가 선점한 클로렐라를 활용한 배추, 고추, 벼 등 10여 종의 우량 육묘 재배기술과 생장촉진·억제재배 기술은 2017년부터 보급돼 고랭지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삼척에는 현재 500여 농가가 클로렐라 농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PLS에 대응한 대체농법과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기술 보급에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