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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펑크 메우기부터…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가속’
내부 펑크 메우기부터…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가속’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2.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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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사임·대규모 임원인사·사옥이전·희망퇴직 등 내부다지기 총력
더블스타 인수 뒤 안정…해외 주문 급감·내수 판매도 주춤 ‘걸림돌’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경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힌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언제쯤 진정한 정상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 경영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해외 주문량 급감, 저조한 내수 판매 등 대내외적인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임원진 교체, 희망퇴직, 사옥 이전 등 내부부터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오는 14일까지 광주·곡성·평택공장 생산직 전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희망퇴직 관련 내용을 공고하고 근속연수와 남은 정년기간을 고려한 위로금 지급 안을 제시했다. 18, 16, 14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각 연수에 상응하는 개월분의 임금이 지급된다. 단 10년 이상 근로자에게는 12개월분, 10년 미만 근속자는 10개월분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두 번째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2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30여명의 근로자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호타이어는 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을 떠나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8년 9월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 본관에 입주한 뒤 더블스타 매각이 확정되고 신규 사옥을 물색해 오다 흥국생명빌딩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가 입주한 이 빌딩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전무 1명을 신규 선임하고 전무 1명, 상무 7명을 승진시키는 등 총 9명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임원인사 전날에는 김종호 회장이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김 회장이 물러난 뒤 전대진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금호타이어의 내부다지기를 두고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 지속돼 온 경영정상화의 노력이 생각보다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안 마련 촉구에 나서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금도 계속 경영정상화가 진행 중이다”며 “희망퇴직의 경우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완성차 업계가 전체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지만 겨울용 타이어 등 매출이 잘 나오고 있어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며 “불확실성도 많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많이 안정화돼 내년에는 경영정상화가 더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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