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비자 근력운동 상품 구매 ‘큰 폭’ 증가
여성 소비자 근력운동 상품 구매 ‘큰 폭’ 증가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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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웨이트 기구 판매량 지난해 대비 26%↑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마른 몸매를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건강한 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근력운동 관련 상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11일 쇼핑사이트 G9에 따르면 올해 1~11월 운동 효과 증진을 위한 ‘헬스 보충제’를 구매한 여성 소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했다.

특히 운동 후 체력 보강을 위해 섭취하는 ‘에너지 보충제’ 구매는 무려 1085% 증가했다.

운동 후 손상된 근육의 회복을 돕는 아미노산의 판매는 같은 기간 204%로 증가했으며 근력운동을 병행하면서 주로 먹는 닭가슴살 캔과 근육‧체중 증가용 상품도 각각 84%와 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근력운동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한 데 반해 클렌즈, 레몬다이어트 등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판매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보다 건강한 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은 운동기구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성 소비자의 웨이트 기구 판매량은 26% 증가했다. 남녀를 합친 전체 판매 증가율 4%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6배를 넘는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스쿼트 기구 판매는 490%, 푸시업 바와 헬스 장갑은 각각 93%와 55% 증가했다.

G9 관계자는 “건강을 지키고 탄탄한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근력운동과 관련한 제품의 성분이나 효과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경향에 따라 최근 맛과 디자인 등에서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eehoon@shinailbo.co.kr